광주시의회 김동식 의원…주택개발로 주변 학교부족 심화
광주시 서구 광천동 옛 송원학원 이전터의 일부를 학교용지로 존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김동식 의원은 5일 광주시의회 5분발언을 통해 “송원학원의 학교 7곳이 지난해 말 서구 광천동에서 남구 송하동으로 이전했다”며 “택지로 개발할 예정인 송원학원 이전터 2만4000여평 가운데 일부는 학교용지로 존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제안은 이곳에 아파트 1330가구가 들어서면 인근에 효광초등학교 1곳만이 남아 학생들의 취학과 통학이 불편해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옛 송원학원 터에는 여태껏 유치원 1곳,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3곳, 대학 1곳 등이 있었다.
그러나 송원학원쪽이 이전터를 ㅎ건설에 주택용지로 팔아 아파트 건립이 추진중인데다, 광천아파트와 광천파출소 주변 재개발에 따라 광천동 일대에 아파트 1만여가구가 세워지면 학교시설의 부족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광천동 일대에 입주할 주민수를 고려하지 않고 도시계획 시설을 결정하면 학생수용에 차질이 생겨 집단민원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통학 불만이 없도록 현재 학교용지인 송원학원 이전터 일부를 미리 학교터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원학원은 지난해 말 학원이전 사업을 마무리하고 학교용지 폐지신청을 광주시에 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달 안에 도시계획심의위를 열어 학교용지를 주거지역으로 바꾸려고 광주시의회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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