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발견 금암리 주민 등 감시단 꾸려
충북 진천군 주민들이 황금박쥐(학명 붉은 박쥐·천연기념물 452호)보호에 나선다.
지난달 진천군 진천읍 금암리 한 폐 금광에서 황금박쥐 27마리와 관 박쥐 5마리 등이 서식하는 것을 발견한 피진호(52)이장 등 마을 주민 57명과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진천군지부 유창현(47)지부장 등 회원 44명은 10일 오전 11시 금암리 마을회관에서 ‘진천군 황금박쥐 감시단’발대식을 연다.
유 지부장이 단장, 피 이장이 부단장을 맡기로 했으며, 감시단은 조를 이뤄 박쥐가 겨울잠을 자고 있는 금암리 폐 금광 주변을 수시로 순찰할 참이다.
감시단은 바깥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박쥐의 서식 환경을 해칠 수 있는 환경 파괴행위 등을 감시해 일지를 만들 계획이다.
박쥐가 겨울잠을 끝내는 5월 이후에는 동굴 주변 산 등을 답사해 박쥐의 먹이, 습성 등 생태 환경을 조사할 참이다. 이들 조사자료를 군 등에 건네 금암리 등 진천지역을 박쥐 생태보전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을 도울 참이다.
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인 휘문고 ‘휘돌이’와 충주환경운동연합, 한국자연환경연구소 최병진 책임연구원 등도 진천 황금박쥐 보존에 직·간접적인 힘을 보탤 계획이다.
유 단장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연 자원을 주민들의 손으로 지키려고 감시단을 꾸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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