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잇단 물려주기
“교복 안 사고 물려 받아요.”
비싼 교복값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대전과 충남지역 고교들에서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예산 덕산고는 9일 졸업식장에서 3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기념해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주는 행사를 열었다. 학생회장 김윤호(19)군은 “체형이 비슷한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줬다”며 “후배들이 교복을 깨끗하게 입고 또 후배들에게 물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 갈산고는 지난 6일 졸업식장에서 졸업생들이 50여벌의 교복을 후배들에게 기증했다. 같은 날 졸업식이 열린 대전 구봉고에서도 졸업생 244명이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주었다.
논산여고는 2002년부터 교내에 교복 아나바다 센터를 열어 기증받은 여름, 겨울 교복을 세탁, 수선해 필요한 학생들에게 주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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