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영동군의원 손도끼로 공무원 위협

등록 2005-03-17 21:38수정 2005-03-17 21:38

군 탄약 재처리시설 설치 막으려 난동

충북 영동군의회 장아무개(41) 의원이 근무시간에 군부대 탄약 재처리 시설 허가를 놓고 환경 담당 직원과 논쟁을 하다 손도끼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며 소란을 피워 물의를 빚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영동군 환경위생과 신아무개(42) 계장을 의원 사무실로 불러 “육군본부가 영동군 매곡면에 설치하려는 탄약 재처리 시설을 허가해 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손도끼와 칼로 신 계장을 위협하며 소란을 피웠다.

신 계장과 함께 사무실에 있던 오세진(52) 의회사무과장은 “신 계장과 장 의원이 탄약 재처리 시설 관련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하다가 장 의원이 갑자기 사물함 안에 있던 손도끼를 꺼내 탁자를 내리쳐 유리가 부서졌으며 이어 흉기를 꺼내 신 계장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탄약 재처리 시설은 위험 시설로 주민 생존권이 달린 문제여서 수차례에 걸쳐 허가 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나 군이 어물쩍 넘기려 해 극단적인 방법을 썼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재처리 시설이 들어오면 안된다는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의 소란과 관련해 영동군의회는 17일 오전 의원 긴급 회의를 열어 장 의원에게 의원직 자진 사퇴 권고를 하기로 했다.

전한구(56) 의장은 “의원 신분을 잃고 의회의 명예를 떨어뜨려 장 의원에게 자진 사퇴권고를 했다”며 “장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24~25일께 임시회를 열어 장 의원 징계안을 다룰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주민 생존권 차원에서 주민의 뜻을 표현한 행동이었다”며 “사퇴할 생각이 없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매곡면 화학무기 폐기시설 철거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은 2001년 국방부가 자신의 지역구에 화학물질 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자 반대 시위를 주도해 징역 1년형을 받고 의원직을 잃었으나 사면복권돼 지난해 6월 보궐선거로 군의원에 다시 뽑혔다.영동/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