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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노래’로 선사한 특별한 졸업선물

등록 2007-02-15 21:58

순천향대 교수·재학생 중창단 “졸업생 힘내요”
“가지 말라고 소리~쳐 가지 말라고 말했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15일 오전 학위수여식이 열린 충남 아산 순천향대 체육관에 가요 <소리쳐>가 울려 퍼졌다.

노래부른 이들은 김민(교육과학부), 남혜선(의대), 신혜종(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이 대학 교수 6명과 한지연(생명과학부 2)씨 등 재학생 2명으로 꾸려진 중창단.

2천여 졸업생들은 교수들과 후배가 흰 셔츠에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네 꿈을 펼쳐라>를 노래하자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으며 유명 가수 콘서트장 못지않은 환호를 보냈다. 노래를 마친 뒤에도 박수가 끊이지 않자 중창단은 <소리쳐>를 불러 답례했다.

이 중창단은 어떻게 졸업하는 제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할까 생각하던 교수들과 선배들에게 기억에 남는 졸업식을 선물하고 싶어하던 재학생들이 노래를 부르기로 뜻을 모으면서 꾸려졌다.

한지연씨는 “졸업해도 취업하기 어려워 휴학하고 외국 연수를 다녀오거나 취업공부하는 게 현실이라서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주고 싶었다”며 “선배들이 사회에 진출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말했다.

중창단을 제안한 신혜종 교수는 노래를 마친 뒤 “졸업하는 여러분이 사회에서 힘들고 지칠 때 우리들의 노래를 떠올리면서 용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순천향대는 1978년 개교했으며 이날 학부, 대학원생 2133명 등 29년 동안 2만8천여명이 졸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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