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재도약 발판
부산항이 지난달 20피트짜리 기준으로 103만7811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해, 1월 처리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0일 부산항의 지난달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1월 기록으로는 처음 100만개(20피트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전체 월별 기록으로도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연초에 기록이 저조한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처리물량 내용도 연안이동 602개를 빼면 수출 29만7865개, 수입 30만1586개, 환적 43만7758개로 지난해 1월에 견줘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지난해보다 5% 정도 증가한 목표치 1264만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2만원씩 받던 컨테이너세 징수기간이 지난해 말로 끝나 부산항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효과가 당장 나타나고 있는데다, 부산 신항 선석이 3개에서 올해 6개로 늘어나 대기시간 단축 등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들에 대한 서비스 질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강부원 부산항만공사 마케팅팀장은 “부산항은 동북아 통틀어 항만으로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데다, 신항 배후기지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물량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창출하는 선진국형 항만으로 바뀔 것”이라며 “산업성장기 수준의 고도성장은 아니더라도 알찬 성장세를 유지하며 세계 5위 항만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항은 1203만8859개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해 싱가포르(2480만개), 홍콩(2374만개), 상하이(2171만개), 선전(1826만개)항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으나 목표량 1250만개 달성에는 실패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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