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지마 요스시게
제주방문 시모지마…“제주출신 김문봉씨 확인”
“일본에 흩어져있는 한국인 출신 강제동원자들의 유골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일본 기후현 ‘일제하 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의 회원인 시모지마 요스시게(50)씨가 23일 제주를 방문해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한 발전소 공사장에서 숨진 제주도 출신자의 유골을 찾았다고 밝혔다.
시모지마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1941년 4월 일본발송전(호쿠리쿠전력의 전신)의 아사이다댐과 마키발전소를 잇는 도수로 굴착공사를 벌이다 숨진 제주 출신 김문봉(당시 52)씨의 유해를 찾았으며, 지난 22일 제주시에 거주하는 조카 김아무개(64)씨를 어렵게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기후현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4곳에 20여기의 한국인 유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며 “지난해 10월 사찰을 돌며 유골함을 확인하다가 김씨의 당시 주소가 적힌 유골함을 발견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김씨가 어떻게 숨졌는지와 어떤 생활을 했는지를 유족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의 행적을 조사했다”고 밝힌 그는 “관련 명부가 적힌 책자를 확인한 결과 김씨의 이름과 출신지, 사망원인 등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김씨는 1939년 11월부터 1941년 12월까지 진행된 일본발송전(호쿠리쿠전력의 전신)의 아사이다댐과 마키발전소를 잇는 도수로 굴착공사중 1941년 4월27일 가슴을 다쳐 숨진 뒤 료우젠지라는 사찰에 유해가 안치됐다.
김씨가 숨진 건설현장에는 당시 조선인 출신 강제동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유골이 안치된 료우젠지쪽에서 유골을 돌려줄 수 있다고 했지만 갖고 오지 않았다”는 그는 “오는 8월께 숨진 김씨의 조카를 초청해 유골 전달식을 열고 일본 정부와 일본 회사의 책임을 묻는게 순서”라고 말했다.
2005년 일제의 강제동원과 전적지연구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만든 ‘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가 출범할 때 발기인으로 참여한 그는 현재 확인된 유골 20여기의 신원을 확인해 이를 유족들에게 되돌려주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2005년 일제의 강제동원과 전적지연구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만든 ‘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가 출범할 때 발기인으로 참여한 그는 현재 확인된 유골 20여기의 신원을 확인해 이를 유족들에게 되돌려주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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