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 민정당 연수원 옥상에 태극기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며 농성하는 학생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산서 새달 ‘아! 태극기전’
3·1절을 맞아 태극기 사진을 통해 반세기 한국현대사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마련됐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새달 1~31일 한달 동안 부산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아! 태극기전-태극기로 읽는 한국현대사’ 행사를 연다. 이 전시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구축한 민주화운동 사진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해방 이후 지금까지 주요 현대사와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진자료 가운데 태극기가 들어 있는 이미지들을 골라 마련했다.
△현대사의 주요사건 △반공시대와 유신시대 △일상 속의 태극기/태극기 속의 일상 등 세 부분으로 나눠, 1946년부터 2000년 사이 주요 사진들을 선보인다.
민주공원 홍보 담당 정영경씨는 “태극기는 국가를 상징하는 깃발로서,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10대와 노년층, 군부독재정권과 민주화세력 등 계급과 계층을 초월해 한국현대사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이념의 수사로 사용돼왔다”며 “다양한 풍경의 태극기를 통해 그 유래와 현재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근·현대사를 시각적으로 조명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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