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전남도, 관광홍보 나서…독도·마라도와 동서남단 꼭지점
전남도는 8일 “국토의 세 꼭짓점 가운데 하나인 서해의 끝섬 가거도(사진)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국토의 최서단 가거도, 최동단 독도, 최남단 마라도 세 꼭짓점을 찾아봐야 진정한 대한민국의 주인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홍보책자 30만부를 제작했다.
도 관광진흥과 김석훈씨는 “가거도·독도·마라도는 모든 국민이 한번은 꼭 가야 할 곳이라는 인식을 심겠다”며 “〈한국방송〉의 환경스페셜 다큐멘터리와 인터넷을 통해 가거도의 경관과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는 해발 639m 독실산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고 후박나무 군락지, 해조류 번식지, 멸치잡이 노래 등 문화유산이 풍부한 섬이다.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145㎞, 뱃길로는 233㎞ 가량 떨어진 곳으로 290가구 540여명이 산다. 짝수일에 목포에서 4시간 걸리는 여객선이 운항한다. 예부터 중국에서 새벽닭이 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한반도와 멀리 떨어진 국토의 최서단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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