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일본화물철도㈜와 같이 26일부터 한국~일본 국제복합일관운송(한·일 Rail~Sea~Rail)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일 국제운송서비스는 컨테이너 화물을 고속열차로 부산항과 하카다항까지 운송한 뒤 고속페리에 실어 현해탄을 해상운송하고 다시 고속열차로 서울, 도쿄로 운송하는 복합일관운송 체계를 갖췄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울~도쿄 구간을 3일 안에 운송하면서도 운임은 항공운송보다 50% 이상 싸 가격 경쟁력이 높고 운송 컨테이너 단위도 국제규격인 20, 40, 45피트 보다 작은 12피트 컨테이너를 사용해 고급 가전제품과 의류 등 수량이 적거나 고급 상품을 정기운송하는데 유리하다고 한국철도공사 쪽은 설명했다.
철도공사는 12피트 크기의 화물을 서울~도쿄까지 항공으로 운송하면 250만~500만원 수준이고 해상운송은 120만원 선이지만 5일 정도가 걸리는데 복합일관운송을 이용하면 150만원선이라며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지난해 기준으로 이 노선의 항공화물 수요인 45만톤의 20%선인 9만톤 정도를 운송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철도공사와 일본화물철도는 이 운송서비스 도입에 앞서 지난달 두 나라에서 복합운송을 맡은 코레일로지스㈜와 일본통운, 해상운송사인 고려훼리㈜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시험 운송을 마쳤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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