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광주 지하철2호선 ‘자기부상열차’ 유치 추진

등록 2007-03-13 22:44

시 “사업비 80% 국비지원…개통시기도 앞당겨”
광주시가 지하철 2호선의 개통 시기를 앞당기려고 자기부상열차 유치에 나섰다.

광주시는 13일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에 제안서를 내려고 용역을 발주했다”며 “2월에 의향서를 냈고 6월에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시는 애초 2008~2019년 1조3375억원을 들여 광주시내를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을 지상 고가 방식의 경전철로 건설할 예정이었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승인을 마쳤으나 재원 부족으로 사업진척이 더딘 2호선에 자기부상열차를 유치해 개통 시기를 앞당기고 재원 조달의 숨통을 튼다는 방침이다. 국책사업인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면 사업비 8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시는 2호선(효천역~백운광장~남광주역~광주역~광천터미널~광주시청~상무역~풍암지구~백운광장) 27.4㎞ 구간 가운데 △상무역~광주시청~광천터미널 △효천역~광주대~남광주역 등 2곳을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으로 검토중이다. 상무역 부근은 상무지구 개발과 1호선 환승으로 유동 인구가 많고, 효천역 부근은 대학·고교가 밀집한데다 혁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노선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면 다른 경전철 방식보다 건설비를 5% 줄이고, 연간 운영비를 10% 절감하며, 운행 소음도 기존 75dB에서 65dB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환 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광주 지하철 1호선에 한국형 표준 전동차를 100% 도입한 경험이 있다”며 “2호선 일부 구간에 자기부상열차가 다니면 이어 2호선 전체 노선으로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2013년 개통을 목표로 4500억원을 들여 시범선로 5~7㎞를 건설하는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을 추진중이다. 올 안에 시범도시를 선정해 2009년 착공, 2011년 완공, 2012년 시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월 제안서를 받고, 7월 적합성 효율성 추진의지 재정여건 등을 따지는 선정작업을 벌인다. 광주·대구·대전·인천·창원 등지의 관심이 높다. 자기부상열차는 지상의 궤도 위에 8㎜ 높이로 떠올라 무인운전으로 시속 110㎞까지 달릴 수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