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주당 86편 줄이고 국제선은 증편…“특별기 투입”
제주노선 항공기 좌석난의 숨통이 트일까?
제주도는 1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높은 국제노선을 증편하면서 국내노선은 해마다 좌석수를 줄여온데다 올 여름(3월25일~10월27일)에도 지난해보다 감편할 계획이어서 최고 관광성수기인 4~5월의 항공권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제주노선 항공교통 이용객은 1211만명으로 전년에 견줘 6.6%인 75만여명이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으나, 두 항공사는 운항편수와 공급좌석수를 전년보다 3212편(4.7%), 73만1천석(5.1%)씩 줄이는 등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두 항공사의 하계기간 편성계획을 보면, 중국과 동남아 노선은 170편을 증편한 반면, 제주노선은 지난해보다 주당 86편(6.7%)을 줄일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이용객이 많은 제주~김포 노선을 지난해 주당 321편에서 올해 251편으로 21.8%(70편)를 줄이고, 제주~김해 노선도 76편에서 66편으로 13.2%(10편)를 감축할 계획이어서 항공권 확보가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처럼 봄과 여름 휴가철 제주노선의 항공권 확보가 어렵게 되면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게 돼 관광업계뿐 아니라 지역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지사와 부지사가 직접 나서 건설교통부 및 양대 항공사를 방문해 제주노선 증편을 건의하는 한편, 지난 13일에는 양대 항공사와 제주도, 건교부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항공권 확보가 매우 어려울 때만 투입하던 특별기를 4~5월과 7~8월 선호시간대에 집중 투입해 정기성 특별기 체제로 전환하고, 4~5월 관광성수기 이용객 증가를 예상해 정기편 공급석 이외에 7만9770석을 늘리기로 했다.
또 제주항공도 지난달 서울~부산 노선을 철수해 제주노선에 투입키로 하고 항공기 5대로 주당 294편(2만1756석)을 공급하기로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또 제주항공도 지난달 서울~부산 노선을 철수해 제주노선에 투입키로 하고 항공기 5대로 주당 294편(2만1756석)을 공급하기로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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