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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정수장 먹는물 ‘지하수 인증’ 추진

등록 2007-03-16 18:04

조천·애월등 4곳 상반기중…수질·안전성 인정땐 여과시설 면제
제주도 수자원본부가 광역상수도 정수장의 먹는 물에 대해 전국 처음으로 ‘지하수 인증’을 추진키로 했다.

도 수자원본부는 16일 제주시 조천, 애월, 구좌정수장과 서귀포시 남원정수장 등 광역상수도 1단계 정수장 4곳에 대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지하수 인증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토평정수장과 현재 건설중인 금악, 서광, 장전, 회수정수장 등 2단계 정수장 4곳도 내년 6월까지 지하수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지하수 인증제도는 정부가 2005년 4월 수도법 정수처리에 관한 기준을 개정해 상수원수로 지하수를 사용하고,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병원성 미생물로부터의 안전성을 인증받으면 여과시설 설치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제주지역 광역상수도의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는 잔류염소 기준을 제외하고 먹는 물 수질기준을 모두 만족해 소독공정만을 거쳐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수자원본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지아디아 등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을 세워 △매달 원수 및 정수 수질검사 △매분기 바이러스 및 지아디아 등 병원성 미생물 검사 △지하수 시설의 적정성 유무 및 수질·지질의 안전성 검사 등 인증절차를 밟아왔다.

수자원본부는 지난 1년 동안 한국수자원공사 수돗물분석연구센터에 맡겨 병원성 미생물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자체적으로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지하수 인증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지하수 인증을 신청하고, 오는 6월까지 서류심사 및 전문가들의 현장조사를 거쳐 지하수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수자원본부는 또 지하수 인증을 받게 되면 정수장 4곳의 여과시설 설치면제로 280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이고, 내년에 추진하는 2단계 정수장까지 확대하면 63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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