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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옛 장신구속 ‘비단벌레 신비’ 느껴보세요

등록 2007-03-19 21:35

광주박물관 유물전시회
국립광주박물관은 19일 광주시 북구 매곡동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고고학이 찾은 비단벌레의 신비전’을 열었다.

이 전시에는 1500여년 전 비단벌레의 영롱한 날개로 장식했던 장신구와 말갖춤 따위 유물과 복원품 30여점이 선을 보인다.

1921년 발굴된 경주 금관총의 말 발걸이는 눈길을 끈다. 이 발걸이는 둥그런 목재에 자작나무 껍질을 덮고 비단벌레 날개를 깔아 장식한 뒤 그 위에 문양을 새긴 금동판을 덮었다. 이 금동판의 문양 사이로 보이는 비단벌레의 신비한 녹색은 고고학의 새로운 영역을 열기도 했다.

1973년 경주 황남대총에서 나온 말안장꾸미개(사진), 말띠드리개, 허리띠꾸미개 등도 정교한 장식술을 엿보게 한다. 고구려 진파리 7호 무덤의 베개 마구리 장식이나 신라 호우총에서 출토한 화살통도 이런 장식을 활용했다. 7세기 일본 호류지의 옥충주자(옥같은 벌레로 만든 불감)도 같은 장식을 써 삼국과 일본의 교류를 보여준다.

비단벌레는 10~40㎜ 크기의 벌레로 녹색 바탕에 붉은 줄이 있는 겉날개의 색깔이 아름답다. 빛의 각도와 보는 시선에 따라 색깔이 달라져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조현종 관장은 “전시는 5월21일까지 한다”며 “‘왕의 곤충’인 비단벌레의 날개를 타고 고대의 사회상과 생활상을 체험하는 전시”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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