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노동자 대부분은 6자 회담이 북·미 관계 정상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올해 남북 관계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민주노총의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6일 조합원 608명을 대상으로 벌인 ‘경남지역 노동자 통일의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91%는 남북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답했다. 통일 시기는 22.2%가 빠른 시일 안, 68.8%가 점진적 통일을 지지했다.
올해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통일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할 정책은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27.1%), 북핵문제 타결(21.0%), 민간교류 활성화(19.0%),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17.7%)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의 바람직한 시기는 올해 62%, 내년 32.2%로 나뉘었으나, 사무·관리직과 공무원 직종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고려해 내년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5.8%는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6자 회담이 북·미 관계 정상화에 미칠 영향은 긍정적일 것(71.2%)이라는 응답이 부정적(18.9%)보다 훨씬 많았다. 올해 남북관계도 좋아질 것(61.3%)이라는 응답이 나빠질 것(2.5%)이라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 이뤄진 2000년에 견줘 현재의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아졌다(50.6%)와 비슷하거나 낮아졌다(49.3%)가 엇비슷하게 나왔다.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규모를 늘여야 한다(48.1%)는 응답이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한다(21.8%)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한국과 북한·미국의 관계는 남북관계 우선(40.8%) 의견이 한미관계 우선(8.8%)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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