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협상 체결에 따른 업종별 영향 분석
농·수산물 수입품목 큰 피해 예상
부산발전연구원 분석…수출입시장 다변화·국외 판로개척 필요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부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부산벌전연구원은 2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 협정 체결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를 보면, 부산의 대미수출 및 수입 비중은 2000년~2005년 평균 12.95%와 12.70% 정도로 각각 3위를 차지했다. 대미수출품목 1위는 철강제품이고, 이밖의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수송기계, 섬유제품, 중전기기, 기계요소 공구 및 금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미수입품목 1위는 농산물이고, 이밖의 주요 수입품목으로는 철강제품, 전자부품, 수산물, 가죽 및 모피제품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미 무역수지는 2002년과 2003년을 빼고는 흑자를 보이고 있다. 무역흑자 상위 10대 품목은 철강, 섬유제품, 수송기계, 직물, 신변잡화 등이고, 무역적자 상위 10대 품목은 농산물, 전자제품, 가죽·모피, 수산물, 산업용 전자제품 등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절대적 경쟁취약 품목군에 포함된 농·수산물 주요 수입품목에서 많은 피해가 예상됐다.
특히 부산발전연구원은 미국과 보완관계에 있는 부품소재산업 등에 대해 협정 체결과 함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미국과 다양한 협력채널 및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협정 체결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부산시에 지역 업계의 고충과 불만을 수렴할 수 있는 의견전문창구를 개설하고, 부산·울산·경남을 통합한 동남광역경제권 협력을 강화할 것 등을 건의했다. 지역업계에는 수출입시장을 다변화해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고,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농축수산물의 국외 판로개척에 노력할 것 등을 제의했다. 학계 및 연구기관에 대해서도 미국과 경합관계에 있는 산업을 면밀하게 분석해 강화·육성할 산업을 선정하고, 지역차원의 국제경제 관련 연구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외자유치 확대방안 연구 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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