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등 승강장 내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은 광주 지하철역 대부분에 안전펜스가 설치된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민간자본으로 농성역 등 7개 역에 안전펜스를 설치키로 하고 사업자를 공모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다음달 4~6일 제안서 접수를 거쳐 13일 우선사업자를 선정, 협상을 벌인뒤 협약체결일로 부터 3개월 이내에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자가 3억2천만원 가량의 설치비를 부담하고 준공 뒤 시설은 공사에 기부채납된다. 공사는 안전펜스를 설치해 주는 대가로 문화전당역과 금남로4가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광고사업권을 일정기간 사업자에게 줄 예정이다.
안전펜스 설치사업은 승강장 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한 건설교통부 규정에 따른 것으로, 광주 13개 지하철역 가운데 2곳(문화전당, 금남로4가)에는 스크린도어가, 3곳(쌍촌, 금남로5가, 소태)에는 안전펜스가 이미 설치돼 있다.
공사는 남은 8곳 가운데 7곳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기부채납으로 절감한 예산에 자체 예산 등을 보태 유동인구가 많은 상무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초 개통예정인 1호선 2구간 7개 역에는 모두 스크린도어가 설치 중이어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광주 지하철 1호선 완전개통 뒤 20개 역 가운데 10곳은 스크린도어를, 10곳은 안전펜스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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