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여수, 자녀들에 편지 보내기 등 가입 확대전략 골몰
풍수해 보험을 시범 도입한 자치단체들이 보험 가입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전략을 짜내고 있다.
풍수해 보험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보험료의 50∼65%를 보조해, 태풍·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해주는 정책보험이다. 지난해 5월 도입돼 전남 곡성·여수·나주 등 전국 31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이며, 2008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풍수해 보험 대상은 주택·축사·온실을 가진 주민들이다. 정부 무상 지원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어도 복구비의 30~35%만 보조하지만, 풍수해 보험은 복구비의 90%까지 보상해준다. 곡성군 한승일 담당은 “정부 지원은 반파 이상의 피해에만 적용되지만, 풍수해 보험은 침수 등 소규모 피해도 보상해주는 점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가입 비용도 저렴하다. 주택의 경우 곡성군에선 연간 8300만원을, 여수시에선 9800원을 내면 15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축사와 온실은 면적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주민들의 풍수해 보험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곡성군은 지난해 5월 풍수해 보험을 도입한 뒤, 지난해 말까지 대상자의 11.5%가 가입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10월 시범사업을 시작했지만, 가입율은 1%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는 풍수해 보험 가입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곡성군은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자녀들과 출향 인사들에게 부모나 조부모 대신 풍수해 보험에 가입해달라고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 여수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읍·면·동을 돌며 보험사와 합동 설명회를 두차례씩 열었다. 여수시 재난방재과 김회근씨는 “풍수해 보험 가입율을 높이려면 해당 보험사에서 직원들에게 풍수해 보험 실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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