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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평양 직항로에 첫 민항기 뜬다

등록 2007-04-03 21:56

경남지사 등 96명 평양행…포플러 심고 볍씨 뿌리기로
부산 김해공항과 평양 순안공항 사이 직항로에 처음으로 남쪽 민항기가 뜬다.

경남도는 3일 농업 협력사업을 위해 김태호 지사 등 관계자 96명이 9~10일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9일 아침 8시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고, 다음날 오후 4시 순안공항을 출발해 저녁 6시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해공항과 순안공항을 남쪽 민항기가 직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북단은 9일 오후 평양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을 방문해 이미 경남에서 보낸 포플러나무 심기와 600평 규모 육묘장에 볍씨 파종 등을 한다. 다음날 오전에는 평양 근교 습지를 견학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김영대 북쪽 민족화해협의회장 등을 만나 내년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람사총회에 북쪽 습지전문가 참가, 장교리에 300명 규모 소학교 건립 지원, 경남도와 농업 협력사업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방북단과 평양시장, 남쪽 환경부장관에 해당하는 국토환경보호성장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달 16일 개성에서 북쪽 민화협과 공동 벼농사, 채소온실 협력사업, 농기계 및 농업용 부속시설 지원사업, 통일딸기 생산협력사업 등을 적극 펼치기로 교류협력사업 합의서를 교환했다.

경남도 이동훈 행정담당은 “이번 방북에는 항공기 전세비 6800만원, 숙식비 2700만원 등 95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든다”며 “남·북 직항로를 이용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지만, 중국을 경유하던 예전 방북활동에 견줘 시간과 예산 모두 절반 이하로 줄이는 실질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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