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행차’ 재현 서울시 따로 진행에 수원시 “표절”
서울시와 경기도가 올해 추진하려던 ‘정조대왕 능행차’ 복원이 예산 문제로 무산된 가운데 주도권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서울시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펼쳐질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7’ 에서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찾는 행사를 재현하기로 하고, 정조와 홍씨 역을 맡을 시민을 공모한다. 시는 13일까지 축제 홈페이지(hiseoulfest.org)로 지원을 받아 40~50살의 남성과 60살 안팎의 여성을 각각 한명씩 가려뽑는다. 행사는 29일 오전 11시에 창덕궁을 출발해 오후 3시 노들섬까지 진행되며, 문무백관·호위군사 차림새의 930여명과 120필의 말이 동원된다.
그러나 수원시는 이번 공모 발표에 “너무 심한 표절”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시에 앞서 정조대왕의 능행차 재현을 해온 수원시는 1996년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역을 뽑아 10월의 수원 화성문화제 때 능행차 주역을 맡기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7월 시민 응모자 40여명 가운데 9번째 정조대왕 역에 연아무개(44)씨를, 혜경궁 홍씨 역에 이아무개(57)씨를 뽑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한 두가지 흉내를 내는 것은 좋은데 이번 경우는 상도의를 넘어선 행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 윤영민 축제실행단 팀장은 “서울시도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을 하면서 2003년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왕을 선발했다”며 “그때 호응이 커서 이번에도 도입했을 뿐인데 수원시 아이디어를 베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홍용덕 정세라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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