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149곳 조사…가동률 저하·인건비 압박 이유 많아
올해 부산 지역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지역 기업체 149곳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을 조사했더니 신규인력 채용 예상규모가 지난해 실적치에 견줘 20.1%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29.3%와 8.8%,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24.6%와 13.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학력자가 21.1%, 고졸 이하도 18.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인력 채용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8.2%,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23.7%, ‘아직 결정되지 않았거나 유동적’이라는 기업은 28.1%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계획 있음’은 17.6%포인트 줄어든 반면, ‘계획 없음’과 ‘미결정’은 각각 6.6%포인트와 11.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계획있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제조업(51.4%)이 비제조업(42.5%)보다 높았고, 대기업(48.1%)과 중소기업(48.3%)은 서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이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가동률 저하’(23.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인건비 압박’(20.4%), ‘투자규모 동결·축소’(17.4%), ‘정치·경제의 불확실성’(16.3%) 등을 들었다.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한 기업도 50.5%가 ‘결원충원’이라고 응답했고, ‘매출증가 등에 따른 생산가동률 증가’와 ‘우수인력 확보’를 이유로 한 기업은 각각 20.0%와 15.2%에 그쳤다.
부산경영자총협회는 지역기업들의 신규채용 예상규모가 줄어든 데 대해 “환율하락과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 인건비 부담과 더불어 대선정국으로 인한 정치·경제 불안요인 심화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올해 경기전망이 지난해에 비해 어두운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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