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3국 자원량 공동조사 조업수준 미달
1993년부터 중단돼 온 원양어선의 베링해 명태 트롤조업 재개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초 베링해 보고슬로프 해역에서 한국·미국·중국 세 나라 연구진이 명태 자원 공동승선조사를 벌였는데, 명태 자원량이 조업재개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는 올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12차 중부 베링해 명태자원 보존 및 관리 협약 연례회의와 과학기술위원회에서 내년도 조업재개 및 국별 어획 할당량 설정을 위한 과학적 자료로 활용된다.
원양어선의 베링해 명태 트롤조업은 명태 자원이 급격히 줄면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중부 베링해 명태자원 보존 및 관리 협약에 따라 잠정 중단돼 있다. 명태 트롤조업은 96년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협약 당사국 1차 연례회의 및 과학기술위에서 알류산 해분의 명태 자원량이 167만t 이상일 때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같이 결정한 뒤 해마다 베링해 명태 산란시기인 3월에 명태 자원조사를 벌여 자원 상태를 평가한 뒤 조업재개 여부를 결정해왔다.
공동조사에 참여한 국립수산과학원 황선도 박사는 “과학어탐과 트롤어획시험조사를 통해명태 자원량을 추정한 결과 조업재개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베링공해 명태 트롤조업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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