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피디’로 글쟁이들을 위협(?)해온 광주문화방송 윤행석 피디가 드디어 책을 냈다.
<우리 동네 소리꾼을 찾아라>(전라도닷컴·사진)가 바로 그 것이다. “이 절창을 아니 들으시면 서운하실레라”라는 부제처럼, 남도에 숨어있는 소리꾼들과 노래를 담은 책이다. <신얼씨구 학당>을 연출하면서 구전민요 등 점차 사라져가는 소리를 찾아 남도땅 들녘과 마을 회관방을 헤집고 다닌 땀의 결실이다. 윤 피디는 이 프로의 ‘우리동네 소리꾼을 찾아라’ 코너 때 만났던 ‘또랑광대’들의 이야기를 <전라도닷컴>에 연재해 인기를 모았다.
윤 피디는 “옛 노래 잘하는 사람은 그 자체로 무형문화재”라고 본다. ‘남도의 옛 노래와 삶’에는 이런 ‘무형문화재’ 28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명창보다 절절한 그들의 소리 인생과 남도가락의 신명을 아는 마을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민중의 시’에 진배없는 노랫 말과 악보까지 꼼꼼하게 묶었다. 부록으로 펴낸 시디엔 <들노래> <시집살이노래> <상여소리> <뱃노래> <강강술래 메김소리> 등 민요 30곡을 실었다.
전라도 사람들의 구수한 입말이 책속에 맛깔나게 스며있다. “뀌면 똥구녁이요 놀리면 주둥이란 말이 안 있소. 방구도 늘 뀌어싸면 계속 나오고 노래도 늘 해 싸먼 잘 나온다는 소리여.” 등 어르신들의 명언(?)을 갈피갈피 옮겨 놓았다.
한편, 윤 피디의 책 출판기념회가 5일 저녁 7시에 광주 북구 용봉동 보리밥집 ‘얼씨구학당 가보세’에서 열린다. 책값은 시디 포함 1만5000원.(062)650-2043.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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