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통역안내사들 ‘저임금 개선’ 요구하자
안내사협 “25개사서 13명 블랙리스트 작성…공개사과를”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관광통역안내사들이 임금인상 요구에 취업금지로 맞대응한 대형 여행사의 횡포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제주지부는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5개 여행사 취업금지 명단 발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여행사들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통역안내사들은 이날 “대형 여행사들의 제주도 현지 소장 25명이 지난달 22일 모여 임금인상 요구에 앞장선 통역안내사 등 13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취업을 금지시키기로 의견을 모으고, 각 여행사에 보내 업무배정 중단을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이어 “25개 여행사는 블랙리스트를 즉각 철회하고, 통역안내사들에게 공개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5년 동안 여행사 통역안내사들은 하루 일당으로 평균 1만5천원을 받으며,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저임금에 시달려왔다”며 “지난달 19일 임금을 3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여행사들에 보냈으나 답변을 하는 대신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하루 평균 10시간, 월 25~30일을 일하지만 연장근로수당이나 휴일근로수당도 없고, 4대 보험은 물론 퇴직금조차 지급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대형 여행사들의 제주도 현지 소장들과 여러차례 대화와 면담을 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생리휴가는 물론이고 임신 및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법적으로 보장되는 모성보호 조항도 전혀 보장받지 못해왔다”며 “통역안내사들의 저임금과 희생을 개선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광통역안내사로서 권리를 보장받고, 민간외교관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일하고 싶다”며 “고질화된 저임금 등 구조적 모순부터 고쳐야 관광산업의 질이 향상되고 덤핑관광의 오명을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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