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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탐진강 둔치 습지공원 안전 무방비

등록 2007-04-09 21:59

깊이 1.5m 인공연못에 밧줄뿐
5살 어린이 익사직전 구조
“1억원짜리 연못에 안전시설이 밧줄뿐이라니….”

전남 장흥군이 탐진강 둔치에 조성한 생태형 습지공원 연못에 안전시설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오후 5시께 장흥읍 탐진강 둔치공원에서 5살 여자 어린이가 1~1.5m 깊이의 연못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이 때 둔치를 산책하고 있던 김형호(46·관산고) 교사가 이 여자 어린이를 발견하고 뛰어들어 건져냈다. 김 교사는 물을 너무 많이 마셔 의식을 잃은 어린이를 인공호흡을 통해 가까스로 소생시켰다.

김 교사는 “연못 바깥쪽에 안전시설이나 안내판이 전혀 없어 아쉬웠다”며 “보호자가 잠깐 한눈을 팔 아도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가 빠졌던 연못은 군이 지난해 5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을 시작하면서 조성됐다. 군은 1억원을 들여 3972평 규모의 인공 연못을 조성하면서, 강물이 흘러 들어와 빠져 나가면서 자연스레 정화될 수 있도록 수생식물을 심어놓았다. 군 수계관리과는 “연못 주변에 밧줄이 이중으로 쳐져 있기 때문에 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하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 실태를 파악해 보완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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