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1그루 감염확인…남양주·포천서도
서울 태릉 소나무숲도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문화재청의 요청으로 서울시 노원구 공릉2동 태릉에서 말라죽은 소나무 47그루 가운데 10그루에 대해 시료채취 검사를 했더니 1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돼 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산림청은 또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지역의 말라죽은 소나무와 잣나무 48그루 및 경기 포천 신북면의 잣나무 1그루에 대한 검사에서도 홍유릉의 소나무 5그루와 잣나무 1그루, 포천 잣나무에서 재선충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감염나무는 모두 탐방로에서 상당히 떨어진 숲속이다.
태릉은 산림면적 150㏊에 소나무 27%, 잣나무 66%인 우량 숲이며 태릉과 홍유릉 감염나무는 수령이 80~100여년생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구역의 자연경관도 문화재라는 점을 들어 다른 재선충 감염지역처럼 집단 벌채하는 대신 감염목만 베어내고 주변 나무 뿌리에 약품을 묻는 토양관주처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림병해충방제팀 강성도 사무관은 “문화재 구역에 대한 벌목이나 방제활동은 문화재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며 “발생 시기,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오후 전국 시·도 산림관계 국장과 지방산림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재선충병특별대책회의를 열어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가 활동하는 시기가 5~8월인 만큼 철저한 예찰 및 방제작업을 당부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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