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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옛 명창 소리 ‘시디’로 듣는다

등록 2007-04-13 20:47

구례군, 유성기 음반서 유성준·박동실등 8명 소리 복원
근대 5대 명창의 한명으로 꼽혔던 유성준 명창과 서편제의 대가 박동실 명창의 소리가 부활한다.

전남 구례군은 옛 유성기 음반에서 명창 8명의 소리를 복원해 ‘동편제 명창 열전’이라는 제목의 시디로 제작했다.

이 음반엔 구례 출신 동편제 거장 유성준(1874~1949) 명창이 남긴 유일한 판소리 <적벽가> 일부분이 담겨 있다. 유 명창의 소리는 적벽가 중 ‘조자룡이 활쏘는’ 대목으로 5분 정도 분량이다. 또 유 명창이 참여한 창극 ‘낙랑공주’ ‘마의태자’ 등 2편의 일부 내용도 담겼다. 이렇게 유 명창의 고제 소리를 복원한 것은 판소리 연구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전남 담양 출신으로 서편제 광주소리의 중심인물이었던 박동실(1897~1968) 명창이 부른 단가 ‘초한가’도 실려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일제시대 국창으로 불렸던 구례 출신 거장 송만갑 선생의 초기 음원인 농부가·십장가도 복원했다. 장판개·김정문·배설향·임방울·신금홍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쟁쟁한 명창들의 소리도 만날 수 있다.

군은 유성준 명창의 현창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음반 연구가이자 국악평론가인 김문성(서울)씨가 소장한 유성기 음들의 음원사용권을 확보해 명창들의 소리를 담은 음반으로 제작했다. 군은 20일 구례군 동편제 판소리 전시관 안 판소리 체험장을 개장하면서 이 음반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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