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내버스 승강장 주변에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레드존이 설치된다.
광주시는 22일 바닥이 낮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버스 승강장 전후로 70m 구간에 레드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레드존은 6월까지 1억1000만원을 들여 풍암지구~일곡지구를 오가는 51번 시내버스 노선의 승강장 60여곳 가운데 △산수시장 △산수교회 △살레시오여고 △산수오거리 등 4곳에 설치하고, 9월에 1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레드존은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승강장 30m, 진출로 20m 진입로 20m를 합쳐 모두 70m 구간에 너비 2.5m로 설치한다. 붉은 미끄럼 방지 노면으로 포장하고, 길이 20m 이상 높이 1m 이상으로 안전 울타리를 설치해 다른 차량의 주·정차를 어렵게 만든다.
윤판 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장은 “51번 노선은 5개 대학과 3개 구청을 거치는 노선이어서 저상버스 4대를 투입했다”며 “상시적인 단속으로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