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천안~논산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등록 2007-04-18 21:11

호남 상공단체들 건의…“요금 비싸 차량 30% 회덕 우회”
호남지역 상공단체들이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내려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광주·전주·목포 등 호남지역 상공회의소 7곳은 18일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높은 탓에 통행차량의 30.3%가 회덕분기점으로 돌아가고 해마다 400억원씩 수익을 보전해야 하는 등 건설효과가 미미하다”며 “통행료를 7800원에서 우회구간 수준인 5800원으로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자로 직선도로를 뚫어 거리를 30㎞ 단축하고 시간을 30분 줄였지만 통행료는 34.8% 올랐다”며 “통행료를 낮추면 애초 기대했던 통행량 증가, 물류비 감소, 경쟁력 향상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같은 민자도로의 통행료인데도 천안~논산 80.9㎞는 7800원으로 부산~울산 47.2㎞(2008년 개통예정)의 3000원보다 1.8배 높은 수준”이라며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통행료를 인하하고 차액은 부가세·법인세 면제로 충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2년 12월 개통한 이 도로의 하루 통행량은 애초 예상치인 4만5천대의 절반 수준인 2만7천대에 불과하다. 통행료 수입이 낮음에 따라 정부는 2003년 404억원, 2004년 386억원, 2005년 390억원 등 3년 동안 1180억원을 지원했다. 2022년까지 해마다 400억원씩 모두 68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야 할 형편이다.

반면, 정부는 민자도로 개통에 따른 기름값 절약, 운행거리 축소, 운행시간 단축, 감가상각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통행료를 낮출 수 없다는 태도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1997~2002년 1조5953억원(민자 1조1589억원, 국비 4364억원)을 들여 4차로 고속도로 80.9㎞를 건설했다. 2032년까지 통행료를 징수해 투자액을 보전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