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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800t 바지선, 진도대교에 ‘쾅’

등록 2007-04-23 21:55수정 2007-04-24 14:02

진도대교
진도대교
울돌목 급류에 기관 고장나
차량통행 제한, 안전 진단

전남 진도와 해남 화원반도 사이의 해협인 ‘울돌목’에서 사고가 났다. 울돌목은 ‘바다가 우는 길목’이라는 뜻으로 조류가 매우 세다.

22일 밤 11시15분께 전남 진도군 군내면 울돌목 조력발전소 건설현장(시공사 현대건설)에서 800t짜리 발전기 설비용 철구조물(높이 32m)을 실은 바지선이 조류에 휩쓸려 진도 1대교(높이 20m) 교각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진도1대교 교각이 일부 파손되고 상판의 바람막이도 세군데나 구겨져 통행이 금지됐다. 하지만 일반 차량은 진도 2대교를 통해 오갈 수 있다. 이날 사고는 바지선을 진도 물양장쪽으로 밀고 가던 예인선 2척 가운데 1척이 시속 7노트 이상의 빠른 물살 때문에 기관고장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울돌목엔 세계 최대인 1000㎾급 시험 조력발전소가 연말 완공 예정으로 건설되고 있다. 경찰은 건설업체 책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1984년 개통된 진도1대교의 정밀안전 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울돌목은 조류가 좁은 해협을 빠져나가면서 물살이 빨라지는 곳으로,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에게 대승을 거뒀던 ‘명량대첩’의 무대다. 한편, 이 곳에선 지난해 8월27일에도 현대건설의 조력발전소 건설용 해저굴착기(높이 36m)가 상판에 걸려 다리 구조물이 부서지기도 했다.

진도/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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