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씨
청와대는 26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에 조영택(56·전 국무조정실장)씨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3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기도 기획실장, 행자부 인사국장, 행자부 차관 등을 지냈다.
조씨는 이날 회견에서 “조성사업이 성공하려면 시민단체, 문화부, 광주시 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문화전당의 표지물을 보강하는 문제는 설계자·문화부 등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30일께 위촉장을 받는다. 임기는 송재구 전 위원장의 잔여기간인 2008년 10월23일까지다.
조씨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선거 과정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등 불편한 사이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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