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동문 100여명 무료진료
치과의사들이 노약자의 치아 건강을 지키는 실버봉사 네트워크를 만든다.
조선대 첨단치의공학인력사업단(단장 강동완)은 1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 동구 서석동 이 학교 치대 1층 대강당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실버봉사 네트워크’를 발족한다.
이 모임은 조선대 치대를 졸업하고 개업한 전국의 동문들을 위주로 짜여져 사회적 약자층의 치아 건강을 지키는 활동을 펼친다. 현재까지 광주·전남에서 30여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100여명이 동참했다.
이 모임은 발족식을 마친 뒤 조선대 치과병원에서 해남·강진·보성 등지 국제결혼 여성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행한다. 노동자의 날 휴무를 반납한 교수·치과의사·치위생사·치기공사 등 26명이 4시간 동안 외국인 며느리를 둔 시부모 50여명의 치아 고민을 들어주고, 충치 치료와 의치 수선에 나선다.
이 모임은 앞으로 홀수달 2일을 부모 치아를 생각하는 날로 정해 농어촌지역의 회원 치과의원에서 노약자 2~3명씩을 무료 진료할 예정이다.
사업단 박은경씨는 “비용이나 시간 문제로 치아 건강을 제때 돌보지 못해 고통을 겪어온 분들이 노약자나 소수자”라면서 “전국적으로 효진료 네트워크가 다진 뒤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062)230-7450.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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