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 한라산 남벽 정상. 등산객들의 발길과 자연적인 현상으로 훼손돼 맨살이 벌겋게 드러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
5년새 갑절 늘어 올해 100만명 찾을 듯
정상부 훼손 심각…“등산객 분산대책 마련”
정상부 훼손 심각…“등산객 분산대책 마련”
한라산 탐방객 수를 제한하면 훼손을 막을 수 있을까? 올해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라산 탐방객들의 입산에 따른 훼손을 막고, 등산로를 분산시키려 묘안을 짜내던 제주도가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2일 내놨다.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다음달에 ‘한라산 탐방객 적정수용관리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용역에서는 △적정 수용능력 △등산로별 적정량 △사회·심리적 요인 분석 등을 포함해 탐방객 과밀지역은 해소대책을, 과소지역은 유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집계를 보면, 1974년 2만3466명에 지나지 않았던 한라산 탐방객은 81년 10만6350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으며, 6년 만인 87년에는 20만6697명으로, 89년엔 35만명으로 급증했다. 또 94년에는 인위적인 훼손을 막고 식생을 복원하려는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면서 이후 몇년간은 45만~54만여명을 오르내리다 2003년 55만7656명, 지난해 74만5308명으로 증가했다.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올해는 급격히 증가해 지난달 말까지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은 25만90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433명보다 23% 늘어났다. 연말까지는 10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한라산 훼손도 가속화해 훼손지 면적이 93년 19만5300㎡에서 2000년 22만5870㎡로 15.7% 늘어났다. 특히 정상부 훼손 면적은 1만6600㎡에서 4만320㎡로 크게 늘어났다.
최근 5년간 한라산 탐방객 추이
또 등산로의 경우 어리목과 영실 등산로는 모든 구간이 탐방객들의 발길로 식생이 훼손됐고, 고산 초지 및 관목림지대는 등산로 주변 겉표면이 침식된 상태다. 한라산연구소 고정군 팀장은 “정상부의 훼손 면적은 등산객들의 잦은 발길 등 인위적 요인에 따라 초기 훼손지가 생긴 뒤 집중강우 등 환경적 요인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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