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장벽·철조망 제주 왔다
4·3공원과 평화센터에 전시
“한반도 평화통일” 뜻 담아
“한반도 평화통일” 뜻 담아
“4·3의 비극을 간직한 제주에 화해와 상생의 씨를 심는다.”
평화와 통일의 상징물인 독일 베를린 장벽과 철조망이 4일 제주에 왔다. 이번에 들어온 베를린 장벽은 옛 동·서독 사이에 설치됐던 높이 3.4m, 너비 1.2m 크기 2개이고, 철조망은 가로 2m, 세로 1m 크기 1개다. 장벽은 현재 조성 중인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 철조망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안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베를린 장벽과 철조망이 제주에 오게 된 것은 김한욱 제주 부지사가 지난해 10월께 독일 대사를 지낸 권영민 제주평화연구원 부원장에게 “평화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평화의 섬’인 제주도에 가져올 수 있느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뤄졌다.
도는 지난 3월 베를린시에 장벽 기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돌하르방 1기와 민속품 2개 등 기념품을 기증했다.
권 부원장은 “베를린시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평화의 섬인 제주도에 흔쾌히 기증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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