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통령 예비후보인 노회찬 의원이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제주 공군기지 건설 관련 현황 문건. 제주/연합뉴스
노회찬의원 “2015년 목표…분쟁시 작전수행”
국방부·제주도 강력부인…시민단체 즉각반발
국방부·제주도 강력부인…시민단체 즉각반발
어느 쪽 말이 맞는가?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에 이번에는 전투기 1개 대대 수용 규모의 탐색구조부대가 생긴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와 제주도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에 전투기 대대?=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부가 제주도에 추진하는 ‘남부탐색구조부대’는 전투기 1개 대대와 지원기 1개 대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대에는 탐색구조작전을 위해 수송기 3대와 헬기 3대가 상시 주둔하고, 제주 남방해역의 영토분쟁 등 위험증가 때 전투기 대대를 배치해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방부는 2542억원을 들여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하는 이런 내용의 ‘0812 국방중기계획’을 5~6월에 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것”이라며, “국방부 소유의 알뜨르비행장 60만평을 제주도에 주고, 제주도는 국방부에 제2공항 터 30만평을 주는 방식으로 탐색구조부대 터를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는 성명을 내어, “제주도를 군사요새화하려는 데 반대한다”며 “도는 협상 과정을 공개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투기 대대 배치 안 한다=국방부와 제주도는 노 의원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텔레비전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온 국방부 최광섭 자원관리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와 공군은 제주도에 전투기 대대를 배치할 계획이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며 “제주도와 알뜨르비행장을 교환하는 비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기계획에 탐색구조부대가 포함된 것은 맞지만 유사시 어떻게 한다는 것은 계획에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도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노 의원이 제주도에 전투기 대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주장한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민선 도지사한테 모욕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국방부와 협상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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