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원 열사
5·18민중항쟁 때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숨진 윤상원(1950~80) 열사의 동상이 모교인 광주살레시오고에 건립된다. 광주 살레시오 총동문회는 9일 “광주시 북구 일곡동 광주살레시오고 강당 부근에 윤상원 열사 동상과 학생들의 쉼터를 갖춘 300평 규모의 추모 광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상은 130cm 높이의 자연석 위에 110cm 크기로 윤 열사의 대학 시절 피리부는 모습을 본딴 반신상을 올려놓은 모양이다. 자연석에는 윤 열사가 남긴 최후 연설인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가 저들의 총탄에 죽는다 해도 그것이 우리가 영원히 사는 길이다’라는 문구와 연보가 새겨진다. 다음달 3일 제막할 예정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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