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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더 오래 못사는 게 젓갈 탓?

등록 2007-05-15 22:37

전국 시도별 기대수명
전국 시도별 기대수명
‘경남헬스 3·3프로젝트’ 졸속 비난
기대수명 77.50살…전국 최하
경남도민의 수명이 짧은 것은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때문?

경남도는 15일 암, 순환기계 질환, 교통사고·자살 등 3대 사망원인을 줄여 2010년까지 도민의 기대수명을 3년 늘이기 위한 ‘경남 헬스 3·3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통계청 조사 결과 경남도민의 기대수명이 77.50살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경남도의 수명 늘이기 사업은 문제점에 대한 원인분석이 과학적으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추진계획 역시 “공부를 잘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식의 상식적이고 선언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남 헬스 3·3 프로젝트’ 계획서를 보면, 경남도민의 기대수명이 낮은 주원인을 “해안지역이 많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젓갈류, 해산물 등 고염분 섭취와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 근거 없이 막연한 추정일 뿐이다.

더욱이 세부추진계획은 대부분 식생활 개선과 거리가 먼 △암 관리사업 연차 추진 △순환기계 질환과 만성질환 관리 내실화 △저소득층 특수질환 검진사업 강화 △우울증 중점관리 △암 수검률 47% 이상 향상 △사고사망 예방 △민간단체 건강 관련 활동 지원 △체육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대해 경남도 담당자는 “경남도민의 기대수명이 낮은 이유에 대한 원인분석이 아직 되지 않았으나, 해안지역 시·도가 대체로 낮은 것을 볼 때 지리적 요인에 따른 식습관을 주원인으로 추정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보건지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사업계획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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