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일본만 이익”-“부산 34% 성장” 갈려

등록 2007-05-15 22:39

한-일 해저터널 노선의 대안별 특성
한-일 해저터널 노선의 대안별 특성
한·중·일 ‘한-일 해저터널 건설’ 심포지엄
경제성·안전문제·양국 이해득실 집중토론
현해탄 바다 밑을 육상교통으로 연결하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은 과연 실현 가능할까?

지난 14일 오후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10층 회의실에서는 ‘한-일 해저터널과 부산의 선택’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노자와 다이조 일한터널연구회장과 이승률 중국 연변과학대 대외부총장, 허재완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교수 등 한·중·일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일 해저터널 건설 타당성과 두 나라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집중 토론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노자와 다이조 일한터널연구회장은 “일본에서는 1983년부터 한-일해저터널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지질, 지형, 기상, 해류 등과 기술적 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며 지금까지 검토된 3개 노선안(표)을 제시했다.

허재완 중앙대 교수(도시 및 지역계획학)는 “해저터널 건설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아지는 지역은 부산권으로 33.67%의 증가가 기대됐고, 다음으로 광주권이 23.57%의 높은 성장잠재력 개선효과가 예측됐다”며 “부산-목포간 고속전철 조성 등을 통해 해저터널의 파급효과를 보다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허 교수는 또 “대구권도 21.56%의 비교적 높은 성장잠재력 증가가 기대됐지만 수도권은 6.17%의 낮은 증가율이 예측됐다”며 “해저터널 건설이 국토균형개발에 순기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저터널 건설 뒤 일본 대도시권들의 높은 경제력으로 인해 수도권이 기존에 누리던 다른 지역에 대한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

한편 남기찬 한국해양대 교수(물류시스템공학)는 “한-일 해저터널이 기술력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나 경제적 타당성을 살펴보고 수요분석에 대한 연구를 더 해야 한다”며 “영국-프랑스의 유로터널과 비교해 한-일터널은 사업규모는 4배나 되면서 시장규모는 4분의 1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승률 중국 연변과학기술대 대외부총장은 “해저터널에 관해 교통관계 전문가와 물류전문학자들이 부산은 단순 통과역에 불과하며 이익은 일본에게만 갈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일본 쪽 대책을 물었다. 방청객들도 터널 공사비용과 공법상의 안전문제, 우리나라 고속열차와 일본 신칸센과의 연계, 한-일 두 나라간 시민적 공감대 형성 및 인구 국민소득 등을 고려한 이해득실 분석 등 문제에 관해 질문했다.

발표를 맡은 허재완 교수는 “해저터널은 지금 당장 두 나라 정부간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완공까지는 30년 이상 걸리고 영국-프랑스와 같이 두 나라간 군사공동체에 대한 확신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세계경제가 단일시장으로 바뀌어가고 남북관계 개선으로 동북아 전체를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 구축이 가시화되는 상황변화를 고려해 국가와 지역발전 측면에서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진지하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