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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낙화암서 오페라 열고, 유령축구도…”

등록 2007-05-16 21:18

희망제작소 지난 14일 초청 토론회
희망제작소 지난 14일 초청 토론회
희망제작소 이색 기획 제안에 충남도 ‘반색’
업무제휴협약 추진…귀농서비스·안테나숍 등

“그렇지, 바로 그거야! 허 참...우리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지?”

충남도는 최근 시민단체인 ‘희망제작소’를 초청해 충남도정 주요현안 토론회를 벌인 뒤 참신하고 특색있는 제안들이 많자, 희망제작소(makehope.org, 상임이사 박원순)와 업무제휴 협약(MOU)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희망제작소는 지난 14일 초청 토론회에서 2010년 열리는 ‘대 백제전’과 관련해 “백제군의 최후 전투인 황산벌 결전을 재현하되 참여자를 공개 신청받는 방식으로 모집해 국민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자”며 “삼천궁녀의 전설이 서린 낙화암에서 국제 규모의 야외 오페라 공연을 열고, 미로와 조명을 이용한 설치미술 행사를 여는 것도 검토할 만 하다”고 제안했다.

희망제작소는 백제역사재현단지 활용 방안으로 △단지 안 지역민 입주 △백제왕국 율령 선포 △계백의 신병훈련소 △장제묘지촌 유령축구 △자전거도로 건설 △야간행사 개발을 내놓았다.

박물관 흑자 운영 등 활성화 대책으로는 영국 폐광지역에 세워진 비미쉬박물관을 예로 들어 전략기획팀을 꾸리고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영입해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기업과 지역민을 네트워크화 해 기부금과 후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농촌 균형발전과 활성화 해법으로 △도움센터를 설립해 귀농자 및 귀농 희망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부시장을 개장해 농산물을 직거래하며 △안테나숍을 열어 충남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상품 및 정보를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희망제작소는 이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소통의 장터(대규모 타운미팅)를 만들어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아이디어와 먹거리 잔치가 결합된 도민 한마당, 선진화된 조례 제정을 제시했다.

아직은 이름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충남도 기획관실 관계자는 “희망제작소 초청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들이 참신하고 특색있다는 평을 받았으며 특히 대 백제전과 백제역사재현단지 운영관련 제안에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희망제작소 쪽과 업무제휴협약에 앞서 업무제휴 범위와 내용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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