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부소방서 대원과 상인 등이 지난 18일 새벽 육거리 시장 안에서 진화에 힘쓰고 있다.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청주육거리시장 2년전도 큰불
소방훈련·시설정비 등 ‘성과’
소방훈련·시설정비 등 ‘성과’
청주 육거리 시장의 ‘같은 불 다른 조처’가 화제다.
2005년 2월26일 새벽 3시47분 청주 육거리 시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차 31대와 소방 공무원 185명, 의용소방대원 50명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주차된 차량과 어지럽게 널린 가판대 등 때문에 소방차는 요란한 경고음만 낼 뿐 쉽사리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다.
견인차 등을 동원해 가까스로 차를 치우고, 부랴부랴 소방 호스를 2~3단 연결해 진화에 나섰다.
소화전마저 제대로 확보가 안돼 진화가 더뎌지는 사이 점포 16곳과 비 가림막(아케이드) 등이 불에 타면서 7억8천여만원의 재산 피해(청주시 추정)를 냈다.
하루 아침에 ‘소(터전)’를 잃은 시장 상인들과 관할 중앙119안전센터 등은 ‘외양간(관행)’을 고치기 시작했다.
시장상인들은 자율 소방대를 꾸리고 시장 15곳에 비상 소화전을 설치했다.
소방센터는 상인들과 1주일에 한차례씩 소방통로 확보 훈련과 교육을 하고 밤~새벽에는 순찰을 계속했다. 2005년 4월과 지난해 11월에는 합동 소방 훈련을 하는 등 화재에 대비했다. 2년이 지난 18일 새벽 0시8분께 시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차 12대와 소방공무원 51명, 의용소방대원 23명 등은 0시12분께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서 50분만에 불을 껐다. 화재 당시 초속 8~10m의 돌풍까지 분 데다 낡은 목조건물의 주택가가 인접해 있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소방서는 점포 3곳과 창고 등이 타 1억2900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차·소방 인력을 적게 투입하고도 진화시간과 피해는 눈에 띄게 줄었다. 민성기 육거리시장 번영회장은 “가게가 촘촘히 붙어 있고 바람마저 거세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빠른 출동과 진화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주동부소방서 이종대 화재조사 담당은 “2005년 접근조차 못했던 소방차가 널찍하게 확보된 소방통로를 타고 시장 한복판 불이 난 지점까지 들어가 효율적으로 불을 꺼 피해를 줄였다”며 “초동조처, 소방통로 확보 등 잘된 진화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소방센터는 상인들과 1주일에 한차례씩 소방통로 확보 훈련과 교육을 하고 밤~새벽에는 순찰을 계속했다. 2005년 4월과 지난해 11월에는 합동 소방 훈련을 하는 등 화재에 대비했다. 2년이 지난 18일 새벽 0시8분께 시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차 12대와 소방공무원 51명, 의용소방대원 23명 등은 0시12분께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서 50분만에 불을 껐다. 화재 당시 초속 8~10m의 돌풍까지 분 데다 낡은 목조건물의 주택가가 인접해 있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소방서는 점포 3곳과 창고 등이 타 1억2900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차·소방 인력을 적게 투입하고도 진화시간과 피해는 눈에 띄게 줄었다. 민성기 육거리시장 번영회장은 “가게가 촘촘히 붙어 있고 바람마저 거세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빠른 출동과 진화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주동부소방서 이종대 화재조사 담당은 “2005년 접근조차 못했던 소방차가 널찍하게 확보된 소방통로를 타고 시장 한복판 불이 난 지점까지 들어가 효율적으로 불을 꺼 피해를 줄였다”며 “초동조처, 소방통로 확보 등 잘된 진화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