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5주년 기념 경제·문화교류
올해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과거 불행했던 역사의 상처를 씻고 수교한 지 15돌이 된다. 이런 의미를 되새기며 두 나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25일 부산에서 다채롭게 마련된다.
경제 및 문화 포럼=부산발전연구원이 25일 지역 대학교수 중심으로 구성된 ‘베트남을 사랑하는 모임’과 함께 부산-호찌민 전문가 경제포럼과 한-베트남 대학생 청년문화 포럼을 연다. 부산발전연구원은 포럼에 앞서 부산시 자매도시인 호찌민시 산하 경제연구원과 연구교류협정도 맺는다.
전문가 경제포럼은 오전 10시부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쩐주릭 호치민 경제연구원장과 권기철 부산외국어대 교수가 두 도시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각각 발제를 한다. 지역 대학생과 베트남 유학생 80명은 오후 2시 해운대 벡스코와 누리마루 하우스 등을 돌며 시티투어를 한 뒤 6시부터 영산대 부산캠퍼스에서 1박2일 일정의 문화포럼을 열 예정이다.
문화교류 및 어울림 마당=영산대에서는 오전 9시30분부터 부산에 사는 베트남 여성결혼이민자와 유학생들이 베트남 만두와 카레 등 전통음식을 만들어 나눠먹고, 팜 띠엔번 주한 베트남 대사와 간담회 시간도 보낸다. 또 오후 2시30분부터 베트남 국립 중앙예술단이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패션쇼를 비롯해 베트남 전통 춤과 함께 노래와 연주 등을 선보이고 <아리랑> <서울의 찬가> 등 우리 민요와 가요도 베트남어로 번안해 부른다.
부산-베트남 교역관계=부산-베트남 교역규모는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 부산의 대 베트남 교역량이 수출 3억3147만 달러, 수입 1억1519만 달러로, 전년도에 견줘 각각 7.7%와 19.6% 늘었다. 부산의 주요 수출품목은 신발 부품, 가죽원피, 접착제, 기계 등 현지 진출 기업의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와 기계류이고, 수입품목은 주로 수산물과 생고무 등 1차 생산품과 섬유, 신발, 잡화 등 2차 가공생산품이다.
송교욱 부산발전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부산-호찌민 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베트남의 장래 지도층이 될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친 부산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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