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부산 ‘숨’ 등 5편 상영
시네마테크 부산이 7~19일 ‘한국 인디의 힘’을 주제로 국내·외의 손꼽히는 영화제에 소개돼 높은 평가를 받은 독립영화 5편을 상영한다.
<밀양>과 함께 칸영화제를 찾은 김기덕 감독의 14번째 영화 <숨>은 대만 배우 장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사형수와 남편의 외도로 실의에 빠진 한 여자의 만남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달 모나코의 국제이머징탤런트영화제에서 감독·촬영·남우주연상 등 3관왕을 차지한 김태식 감독의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바람난 아내를 쫓는 한 남자의 고립을 다룬 재치가 넘치는 영화다.
노동석 감독의 두번째 장편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으려는 두 청년이 폭행사건에 휘말리면서 겪는 곤란을 다룬 서정적인 청춘영화다. 2005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김동현 감독의 <상어>는 친구에게 상어를 보여주기 위해 도시로 올라온 청년을 그린 작품으로 복합적이고 풍성한 상징들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300만원의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175분짜리 초장편영화 <좋은 배우>는 한 연극집단의 모습을 따라가면서 예술이 어떤 과정으로 창작되는가를 탐구했다.
이번에 상영하는 영화는 모두 영문 자막이 나와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상영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1, 3, 5, 7시다. 관람료는 일반 4000원(회원 3000원). 월요일은 휴관한다. (051)742-5377.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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