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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도·마산시, ‘진주혁신도시’ 선정 반발

등록 2007-06-07 22:53

경남혁신도시
경남혁신도시
12개 기관 배치싸고 ‘갈등’ 첨예화
진주시가 경남 지역 혁신도시로 선정되자 경남도와 마신시가 크게 반발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31일 경남 진주시 등 전국 7개 혁신도시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진주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혁신도시로 옮겨올 예정인 12개 기관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마산시는 대한주택공사 등 주택건설 관련 3개 기관을 마산에 개별유치해 마산준혁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2005년부터 일부 공공기관을 마산에 개별이전해 준혁신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던 경남도는 지난달 28일 건설교통부에 혁신도시 개발계획 승인 보류와 공공기관 분산 배치 등을 요구했다. 도는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이행 실시협약 체결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시민단체, 정치권, 상공인들도 ‘혁신도시 논쟁’에 휩싸였다.

김재경(진주 을) 국회의원은 “중앙정부에서 법과 지침, 공정한 요건과 절차에 따라 최종 결론을 낸 사안을 놓고 지방정부인 경남도가 거부 태도를 밝히고 방해하겠다는 것은 잘못”이라며 경남도를 겨냥한 성명을 냈고, 최구식(진주 갑) 국회의원과 이갑술 진주시의회의장 등은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항의방문했다.

이에 맞서 마산시 개별이전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경남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11일 마산역광장에서 개별이전 촉구 시민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마산 지역 국회의원과 황철곤 마산시장, 마산상공인 대표단은 건설교통부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특정지역이 아닌 경남도 전체 차원에서 이 문제를 보고 풀어야 할 것”이라며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윈-윈 전략을 찾고 있기 때문에, 이달 안에 마산과 진주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해결 방안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진주혁신도시는 2012년까지 진주시 호탄동, 문산읍 소문리, 금산면 갈전리와 속사리 일대 406만여㎡(약 123만평)에 1만3441가구 3만9천명 수용 규모로 건설된다. 이것에 대한주택공사, 주택관리공단,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기술시험원, 요업기술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국방품질관리소, 중앙관제분석소 등 12개 기관이 옮겨올 예정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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