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20ℓ들이 740원
광주지역의 쓰레기 봉투값이 다음달 1일부터 평균 57.1% 오른다.
광주시는 7일 광역매립장에 쓰레기를 반입하는 수수료가 오르면서 5개 구청에서 물가대책위를 열어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의 인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봉투값은 2000년 11월 이후 7년 만에 큰 폭으로 오르고, 봉투 색깔도 바뀌게 된다.
봉투값은 가장 많이 쓰는 20ℓ 들이가 470원에서 740원으로 270원 오른다. 5ℓ 들이는 120원에서 200원, 10ℓ 들이는 240원에서 380원으로 올린다. 50ℓ 들이는 1190원에서 1830원, 100ℓ 들이는 2370원에서 364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다른 지역의 20ℓ 들이는 부산 900원, 대전 660원, 인천 620원, 울산 600원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광역위생매립장 운영 조례’를 개정해 쓰레기 반입 수수료를 올렸다. 5월15일부터 통상의 생활폐기물은 t당 1만8640원, 사업장 생활폐기물은 t당 3만8800원으로 올려 받았다.
이정배 시 폐기물관리 담당은 “현재 봉투값은 처리비의 50~60%여서 구청들이 해마다 차액 25억~35억원을 메워야 한다”며 “봉투 색깔을 바꾸기 때문에 미리 봉투를 사두어도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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