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켄지 소장 유물 도록 펴내
세이켄지 소장 유물 도록 펴내
임진왜란 뒤 평화사절단으로 일본을 오갔던 조선통신사 일행의 일본 내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갖가지 유물들이 도록으로 소개돼 나왔다.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는 최근 일본 시즈오카에 있는 사찰 세이켄지(淸見寺)의 통신사 유물 사진을 모아 <세이케지 소장 조선통신사 유물도록>을 펴냈다. 도록은 △시전 △현판·편액 △회화 △병풍·괘폭 △기타 △공예 △주변 사찰 자료 등 7부로 나눠 조선통신사가 남긴 시문을 비롯한 관련 작품 85편을 컬러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세이켄지 주지가 통신사 3사에게 “세이켄지가 조선의 낙산사와 방불하다고 들었다”며 “낙산사 경치를 그려 주면 영원히 산문의 보배로 삼겠다”고 청한 글과 통신사 일행이 세이켄지 주지와 나눈 필담기 등도 들어 있다. 세이켄지는 조선 후기에 통신사가 일본에 12차례 파견된 가운데 10차례나 지나며 들렀던 곳이며, 1607년과 1624년에는 통신사 일행이 묵기도 해 통신사와 인연이 깊은 절이다. 세이켄지의 빼어난 경관이 <행사일기>(1763년)와 같은 통신사 사행을 통해 전해지면서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졌고, 통신사가 남긴 갖가지 시문이 시문첩 현판, 편액, 병풍 등으로 많이 보존돼 있다. 세이켄지의 조선통신사 유물 실물은 내년에 부산시립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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