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적설량 적어 북서부일대 성장 둔화”
세계 최대 규모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안 구상나무림의 8.1%가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강태희)는 14일 구상나무의 연구사와 유전자원 보존, 증식 및 복원 등 구상나무의 모든 것을 담은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구상나무는 러시아 극동의 해안에서부터 한반도 고산을 따라 제주도까지 분포하고 있으나, 대부분 숲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수의 개체만이 드물게 발견되고 있어, 세계자연보존연맹이 절멸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라산 구상나무림의 면적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임상도와 수치지형도, 항공영상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전체 603.3㏊로, 이 가운데 해발 1600~1700m 지역이 254.5㏊로 전체의 42.2%를 차지하고 있고, 해발 1500~1600m는 185.5㏊(30.8%), 1700~1800m는 86.9㏊(14.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발 1200~1300m 지대는 5.5㏊로 전체의 0.8%에 지나지 않으며, 1900~1950m는 2.7㏊로 0.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한라산 구상나무림은 세계 최대 규모로, 전나무속 식물 가운데는 유일하게 동북아시아 최남단의 격리된 섬에 분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라산 북부 및 서부지역에 분포하는 구상나무림을 조사한 결과 적설량이 적고,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돼 8.1%가 고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상나무가 분포한 지역을 보면 성판악 등반로 주변의 진달래밭 일대가 301.3㏊로 50%를 차지하며, 영실 등반로 양쪽에는 87.1㏊, 돈내코계곡 발원지와 상류 일대 62.1㏊, 와이계곡 상류 33.6㏊ 관음사 등반로 상류 24.6㏊ 등으로 나타났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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