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갈산·구항 후보지…박물관·판매장 건설
충남 홍성군은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지역 특성을 살려 축산물을 관광 상품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려고 축산 먹거리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구 지정 후보지역은 △도축장인 홍주미트가 있는 광천읍 일원 △서해안고속도로 갈산나들목 일원 △민간 먹거리 장터가 문을 연 구항면 일대로, 홍성군은 이곳에 국비 50억원 등 100억원으로 축산박물관을 세워 축산물이 농장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과 한국의 축산업 발전사 등을 알리고 바비큐·소막창구이·전통순대 등 먹거리 장터를 열 예정이다.
또 ‘축산물 및 가공품 판매장’을 열어 홍성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판매하고 공연장·간이체육시설·숙박시설도 새로 짓거나 고칠 계획이다.
홍성군은 축산물 먹거리 특구를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한 광천 재래시장과 연계하고 친환경 오리농법 단지인 홍동면·장곡면·광천읍 일대 1만2799㏊도 ‘친환경농업 특구’로 지정해 특구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특구는 산·학·관 협력체계를 갖춰 생산 되는 농산물 품질을 관리하고 농가를 지원하는 한편 축산 부산물로 친환경 비료 및 상토를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홍성군청 신인환 축산계장은 “축산 특구 안을 세우고 있으며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군민 공청회 등을 거쳐 올 연말에 대상지역 및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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