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속 재활용류 40~43%…비닐 최대
부산의 각 가정과 업무시설 등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여전히 많이 섞여 그대로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환경운동연합 환경과자치연구소는 최근 가정 및 비가정 부문(업무용 빌딩, 상가, 음식점 등)으로 나눠 부산의 16개 구·군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속에 섞여 버려지는 재활용 가능자원 실태를 조사했더니 각각 40.63%와 43.05%나 됐다고 18일 밝혔다.
가정 부문 재활용 가능자원 혼입 비율은 지난해의 71.00%와 비교하면 크게 나아진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분리배출의무 재활용자원이 28.81%, 관련 정책과 재활용 기술 등 기반만 마련되면 충분히 재활용 가능한 잠재적 재활용 가능자원이 11.82% 포함돼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 가능자원을 성상별로 보면 플라스틱류(13.76%)와 음식물(13.5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플라스틱류 가운데 1회용 비닐과 필름류의 비중이 72.58%나 돼 비닐류 혼입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비가정 부문도 전체 재활용 가능자원 혼입 비율은 분리배출 재활용 가능자원이 줄면서 지난해 85.4%에 견줘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잠재적 재활용 가능자원의 혼입 비율은 지난해 19.78%에서 올해 17.66%로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비가정부문의 재활용 가능자원도 플라스틱류 비중이 13.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종이 11.83%, 음식물 8.49%, 섬유 및 신발류 5.5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물 비중은 지난해 35.60%에 견줘 크게 줄었다.
이번 조사는 부산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3619t 가운데 재활용(1551t·42.86%) 또는 음식물자원화(789t·21.80%) 양을 뺀 나머지 소각·매립(1219t·33.68%)되는 양의 0.1%인 1.26t(가정 0.89t, 비가정 0.37t)을 표본추출해 이뤄졌다.
환경과자치연구소는 “가정 및 비가정 부문 모두 플라스틱류 혼입 비중이 높고, 이 가운데 비닐과 필름류의 비중이 높은게 문제”라며 “시민들이 제대로 분리배출한 재활용품마저 적절한 회수 체계가 없어 다시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것도 재활용 현장의 실상”이라고 지적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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