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권정생 옛집
아동문학가 권정생 옛집 한달째 ‘추모객 발길’
지난달 17일 세상을 떠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분향소에 한 달째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가 마련된 경북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권 선생이 살던 흙집 마당에는 영정 사진 아래 그의 대표작 몇권과 향로가 놓여있다. 이 분향소는 선생의 장례식이 끝난 뒤에도 선생을 추모하려는 발길이 이어지자 후배 문인들이 차려 놓은 것으로 49재날인 7월 4일 오후 6시쯤 분향소를 철거할 계획이다.
권 선생이 별세한 뒤 19일까지 한달 남짓 동안 이 곳에는 500명 가량의 추모객이 들러 향을 사르고 꽃을 바치며 선생을 추모했다.
주로 주말에 이 곳을 찾는 발길이 많은데, ‘몽실언니’, ‘강아지똥’ 등 그의 작품을 읽은 어린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방문하거나 권 선생과 특별한 인연이 있을 법한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찾기도 했다. 선생의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재일동포 김송이씨도 지난 10일쯤 찾아와 “장례식때는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며 몹시 애석해 했다고 이웃들이 전했다. 한달 동안 권 선생의 빈소를 지켜온 최윤환(52·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집행위원장)씨는 “서울과 충청 등 전국에서 평일에는 하루 20∼30명, 주말에는 70∼80여명이 찾아와 선생의 집을 둘러본 뒤 분향을 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15년동안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에서 권 선생의 이웃으로 살았다는 지술령(61)씨도 “너무나 착하고 마음씨가 고운 선생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있는 종교계, 문학계 인사들은 안동시와 함께 선생이 살던 흙집을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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