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풍란
대전 23일 전시회…희귀난 ‘삼각산’등 1천여점
풍란 전시회가 23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
인터넷 풍란동호회 ‘풍란에 빠진 사람들의 모임’의 첫번째 작품전인 이번 전시회는 멸종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 자생풍란 및 자생석곡을 보호하고 풍란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재배 정보를 알려주려고 마련됐다.
풍란전에는 실험실에서 조직배양된 풍란 가운데 잎이 짧으면서 노란 줄무늬가 들어있는 ‘양귀희’를 비롯한 수술이 길게 뻗친 흰 꽃을 자랑하는 ‘삼각산’, 굵은 뿌리에 둥근잎이 눈길을 끄는 ‘녹보’ 등 동호회 회원들이 정성들여 가꾼 1천여점이 선보인다. 또 풍란분작가 김영성씨 등 7명의 풍란 분재도 출품된다.
박인건 대회장은 “출품작 가운데 재배기간 3년을 기준으로 목석부작, 석곡 등 4개 분야, 6개 부문에서 우수 풍란을 시상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잊혀가는 우리나라 자생풍란의 복원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풍란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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